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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與 단독처리 갈등…국민의힘, 20일 예결위 전체회의 소집

기사등록 : 2022-02-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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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13명 소집 요구, 與 단독처리 무효 주장
與 "추경안은 어제 통과돼 본회의에 이미 회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 19일 새벽 단독 처리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소집한 것이다.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추경안을 기습 처리한 것은 절차적으로 무효로 20일 오후 다시 예결위를 열어 추경안을 다루자고 주장하고 있다.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 13명은 전날 오후 이종배 국회 예결위원장에게 개회 요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kilroy023@newspim.com

그러나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경안은 어제 새벽 국회법 절차에 따라 본회의에 이미 회부됐다"라며 "오늘 예결위 소집을 왜 또 하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설마 이미 처리한 추경안을 되돌리려는 것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만에 하나 그런 것이라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전 국민들께서 절대 가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종배 예결위원장은 어제 새벽까지 이어진 예결위원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국회법 77조 의한 안건상정을 위한 합법적 표결도 진행하지 않았다"라며 . 심지어 회의를 정회한 후 위원장 방문을 걸어 잠그고 방으로 꼭꼭 숨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의 절망을 외면할 수 없다"며 "한시가 급한 재정지원에 대해 '왜 오늘이어야 하나'고 유들유들하게 되물었던 국민의힘에게 '오늘은 왜'라고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국민의힘은 잔꾀부릴 생각말라"며 "지금 해야 하는 것은 회부된 추경안을 최대한 빠르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반수를 넘는 민주당이 거부하면 국회 예결위가 열려도 안건을 처리할 수 없다. 여야의 갈등 속에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이 결국 여당 단독으로 처리될지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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