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해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들께 실망을 드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양수 윤석열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낸 기자 브리핑에서 "오늘 안 후보가 말씀하신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6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위로하고 있다. 2022.02.16 leehs@newspim.com |
이 대변인은 브리핑 이후에도 기자들의 '단일화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인가"라는 질문에도 "정권 교체를 위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는 것을 희망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그동안 안 후보 측과 윤 후보 선대본 측이 꾸준히 소통을 해왔다"라며 "오늘 안 후보의 기자회견은 저희로서는 상당히 의외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윤 후보와 안 후보 측이 단일화와 관련된 소통을 이어왔다는 말이다.
이어 "안 후보의 말씀은 지금은 실기한 것 아니냐는 말씀인데 그동안 꾸준히 이야기가 오고 갔기 때문에 그 말씀을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아직 길이 열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안 후보 측의 안타까운 사고로 시간이 좀 지체된 측면이 있다"라며 "갑자기 그런 선언을 해서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모든 것은 상식선을 근거로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이미 답을 드렸다. 고민해보겠지만 아쉽다는 선에서 그 이상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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