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21일 실시되는 여야 4당 토론회에 대해 "한국 경제를 이끌어나갈 철학과 깊이를 가진 분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날 낮 12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에서 기자와 컵밥을 함께 먹으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오늘 경제 분야 대선 토론회가 열리는데 경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들이 단편적 지식을 가지고 퍼주기식 공약만 펼칠까봐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치개혁공약 '대한민국 기본을 바꾸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물결 선대위] 2022.02.21 photo@newspim.com |
그는 "경제를 이끌어 가려면 경제에 관한 철학과 정책 컨텐츠, 그리고 계획을 실행에 옮길 실천력이 필요하다"라며 경제부총리 출신인 자신이 경제 현안을 해결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예컨대 부동산 문제에서 주택 공급을 311만호, 250만호씩 하겠다고 한다면 공급 확대만 말해선 안 된다. 땅은 어디서 구할지, 돈은 어디서 구할지 구체적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그냥 포퓰리즘으로 실천할 수 없는 정책들을 선거 전략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부동산 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 처리를 위해 논의 중인 코로나 손실보상 추경안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인 추경안은 많이 미흡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손실보상으론 부족할 것"이라며 "제가 상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규모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좀 더 규모를 늘린 뒤에 합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손실보상금 재원 마련 방안으로 '30조 구조조정'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 편성되어 있는 국회의원 지역구의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구조조정해서 30조원을 마련하는 방법이다.
그는 "30조 구조조정과 국채 상환을 통해 재정건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선거 유불리를 따질 게 아니라 벼랑 끝에 몰려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여야가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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