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그룹이 국내 1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 테스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테스나 지분 30.62%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내달 초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금액은 약 4600억원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타워의 모습. 2020.09.22 dlsgur9757@newspim.com |
지난 2002년 설립된 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중 테스트 사업 전문 기업이다. 웨이퍼 상태에서 테스트를 실시해 양품, 불량을 판정하거나 패키징이 완료된 칩의 양품, 불량을 판정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주요 협력사 중 하나다.
테스나는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에서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076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테스나 인수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자산매각과 유상증자를 거쳐 두산중공업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받은 3조원 가량의 채무를 대부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나는 21일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 최대주주인 에이아이트리 유한회사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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