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립관계가 향후 2주 정도 펼쳐질 것 같다"며 "이 기간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조정폭은 3% 가량 빠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더 한번 시장에 조정이 온다면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방부에 우크라이나 동부 2개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도록 명령하면서 우크라이나 긴장감은 고조된 상태다.
[로스토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에서 BMP-3보병전투장갑차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04 007@newspim.com |
김 팀장은 22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2014년 크림반도를 둘러싼 우크라이나 사태와 판박이로 보여진다"며 "당시 분리 독립 얘기가 나오면서 우크라이나가 대립관계를 끝내고 철군하는데 약 2주가량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과거와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당시를 감안하면 조정폭이 3% 정도로 현재 이 보다 더 빠지는 이벤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한번 정도 더 시장 조정이 올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저점 매수 시점으로 봐야 한다"며 "전쟁이 거의 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을 가진 국가끼리 전쟁을 한 경우가 아직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팀장은 "시위 정도로 끝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역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칫 거센 제재가 이뤄졌을 경우 미국 물가에 부담을 주는 인플레이션이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원자재 등의 공급에 대한 걱정이 있겠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낮고, 미국 자국 물가에 부담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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