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고통을 언급하며, 모든 당사자들은 하느님 앞에서의 진지한 성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수요 일반 알현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위협이 내 마음에 큰 고통을 안겨주었다"며 "당파적 이해관계로 평화가 위협받고 있어 (나도) 전 세계 많은 이들처럼 괴로워하고 걱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치인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하나님 앞에서 진지한 양심 성찰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그는 "국민에게 더 큰 고통을 가하고 국가 간의 공존을 불안정하게 하고 국제법의 불신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삼가할 것을 모든 측에게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황은 '재의 수요일'인 다음 달 2일 신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금식하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