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이 대러 제재를 위한 기술 수출 통제를 시행한다.
2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러시아의 국방, 항공우주, 해양 분야를 겨냥해 반도체, 컴퓨터, 통신, 정보보안 장비, 레이저, 센서 등의 수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2.19 |
상무부는 성명서를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추가 침공이 이어지고 있어 러시아가 공격적인 군사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기타 품목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엄격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된 수출 통제 조치는 미국산 품목은 물론 미국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계도 등을 이용해 생산한 외국산 품목까지 포함하며 단일 국가를 타깃으로 한 가장 포괄적 제재 조치"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 화웨이에 타격을 가했던 '해외직접생산품규칙(Foreign Direct Product Rule)'을 이번 대러 제재에도 적용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밖의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제조 과정에서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사용됐을 경우 수출을 금지한다.
이번 제재 조치는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와 협력한 것으로, 이들 국가가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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