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영국 에너지업체 BP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지분 19.75%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BP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버나드 루니 BP 최고경영자(CEO)도 로스네프트 이사회에서 즉시 사임할 예정이다.
BP는 2013년부터 로스네프트의 지분 19.75%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소유권 지분을 양도하라는 영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P [사진=로이터 뉴스핌] |
루니 CEO는 성명서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이로 인해 회사는 로즈네프트에 대한 BP의 입장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이번 이사회에서 내린 결정은 옳은 일일 뿐만 아니라 BP의 장기적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P의 헬지 런드 회장도 "로스네프트는 더 이상 BP의 비즈니스 및 전략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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