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조달청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개인방역물품 판매를 시작한다.
조달청은 최근 오미크론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 관련 나라장터 등록 물품을 확대하는 등 대국민 안전관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나라장터 쇼핑몰 메인화면 [출처=나라장터 쇼핑몰 화면캡처] 2022.02.28 jsh@newspim.com |
먼저 다수공급자계약을 정비해 나라장터 등록 방역물품을 확대·다양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소독제의 경우 전문방역업체용 물품들만 나라장터에 등록이 가능해 자가소독 등 일반용 방역물품들은 수요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해야 했다.
앞으로는 시험·검사기관의 안전기준 적합 확인을 거쳐 환경부 신고증명서를 발급받은 일반용 방역물품으로 등록대상이 확대된다. 이를 통해 일반용 소독제 등 현장 수요가 많은 개인방역물품도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급될 전망이다.
살균·소독제 사용 시 대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나라장터 등록 물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성, 위해성을 확인받은 환경부 승인 또는 신고제품이다. 다만 살균·소독제품 특성상 인체·환경에 유해할 수 있어 높은 주의가 요구된다.
조달청은 대국민 안전을 위해 살균·소독제 구매 시 제품별 용법·용량,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을 숙지하고 사용토록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전체 수요기관에 고지할 방침이다. 나아가 3월 2일부터는 제품별 규격서에 관련 법령에서 정한 제품 용도,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을 명시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 나라장터 쇼핑몰 판매 중지 등 엄격히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수요기관이 사용 목적에 맞는 각종 예방 관련 제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나라장터 쇼핑몰도 사용자 위주로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종합쇼핑몰에는 감염병 예방용 이외에도 가축 질병 예방용, 식품 기구·용기 소독용, 수처리용 등 다양한 종류의 살균·소독제가 혼재돼 있어 제품 선택에 혼란이 있었다. 앞으로는 수요자가 사용 목적에 맞게 제품별 용도를 확인해 구매할 수 있도록 쇼핑 카테고리를 정비하고, 검색 편의성도 높이기로 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조달 물품은 신속하면서도 안전한 공급이 최우선적인 가치"라며 "조달절차를 빠르고 유연하게 운영함으로써 방역에 필수적인 물품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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