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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후보직 사퇴… 울먹이며 "지지자들 위해 당 유지할 것"

기사등록 : 2022-03-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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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희 대변인 보궐선거, 민주당 지지 없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당 대선후보가 후보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서운해 하실까봐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김동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지지했던 '연몽지대', '아반떼', '뉴발란스' 등의 단체들을 언급하며 "조건 없이 순수하게 참여해주셨던 분들이다. 이 분들의 취지를 살려 끝까지 우리 당(새로운물결당)을 유지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 의사를 밝히기 앞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03.02 leehs@newspim.com

그는 "우리가 추진했던 가치, 대한민국의 정치교체와 기득권 깨기를 실현하기 위해 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차선이었음을 이해시켜드리고 싶다"며 후보직 사퇴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 정치적 야합이나 정치 공학 등은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이며 목이 멘 듯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는 송문희 새로운물결당 대변인의 향후 종로구 보궐선거 행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 송 대변인은 현재 종로 보궐선거 후보"라고 소개하며 "이런 과정에서 혹시 송 대변인이 민주당의 지지를 받는 것 아니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만의 가치와 소신으로 뚜벅뚜벅 끝까지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김종인 박사는 지난 주 두 차례 만났다"며 "평상시도 국가 경영이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동 합의문에 삼권분립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 아이디어는 김 박사가 내게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선 "제가 지금 그 주장하고 있는 내용을 똑같이 제안 드렸다. 다만 자세한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연대를 선언하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론 출연이든지, 또 요청이 있다면 유세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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