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포인트(0.90%) 상승한 446.3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5.26포인트(0.69%) 오른 1만4000.11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1.53포인트(1.59%) 급락한 6498.0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99.36포인트(1.36%) 상승한 7429.56에 마감했다.
러시아군의 폭격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
다만,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달 중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경제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하면서 상승했다. 또 급격한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도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2월 유로존 물가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에 또 다른 불확실성이 커졌다. 지난 달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쟁 관련 시장 혼란 속에서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야 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딜레마가 심화됐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5.8% 뛰어 1997년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ECB의 정책 스텐스 변화가 주목된다.
업종별로 보면 유로존 은행들은 러시아에 대한 노출에 대한 우려와 금리 전망이 흐려지면서 10개월 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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