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겨냥해 강력한 제재를 계속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측근들에게도 매우 심중한 경제 제재를 계속 부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3.04 |
백악관도 이날 푸틴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과 크렘린궁 대변인 등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다.
백악관은 이날 러시아 올리가르히 19명과 그들의 가족 47명에 대해 비자 발급 제한 등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의 철강 광물업체 메탈로인베스트 소유주 알리셰르 우스마노프를 비롯, 가스관 전문 건설회사 스트로이가스몬타슈의 보리스 로텐베르그, 송유관 업체 트랜스네프트의 토카레프 등이 포함됐다.
미국은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측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국정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의 대가를 치르게하겠다면서 러시아 올리가르히와 집권층을 겨냥해 "우리는 당신들의 요트와 호화 아파트, 개인 전용기를 찾아내 압류하기 위해 유럽의 동맹과 함께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밖에 러시아에서 허위 정보와 뉴스를 확산시키고 있는 단체 7군데와 개인 26명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푸틴이 압박감을 느끼길 원하며, 그 주변 인물들 역시 압박감을 느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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