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건조 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5일 오전 10시를 기해 강릉시 평지, 동해시 평지, 태백시, 삼척시 평지, 속초시 평지, 고성군 평지, 양양군 평지 등 강원도 일대에 건조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또 서울과 경기도(광명시·부천시·가평군·고양시·성남시·구리시·오산시·군포시·하남시·용인시·여주시·광주시), 충북(청주시·충주시·제천시·단양군), 전남(곡성군·구례군·화수군), 광주광역시 등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아래가 이틀 이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린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 25% 아래가 이틀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내린다.
대구와 경북권 전역은 건조특보가 지속되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산림청] 2022.03.02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은 "전국 곳곳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당분간 비 소식이 없는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다"며 "더욱 건조한 대기가 지속되면서 건조특보는 확대되니 불조심을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중국발 황사도 한반도를 덮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타고 내려왔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된다. 이날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나쁨'을 보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황사 영향으로 충북과 광주, 전남, 영남권, 제주권은 오후에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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