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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사전투표 대혼선…여야, 모두 질타 "본투표 대책 필요"

기사등록 : 2022-03-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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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투표권 보장돼야, 선관위 본투표 대책 내야"
국민의힘 "선관위 무능 행정에 참사, 사죄 및 문책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4~5일 동안 진행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에게 이미 특정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를 배부하거나 투표함이 아닌 내부가 비치는 비닐에 투표지를 받는 등 대혼란이 일어나자 여야가 모두 한 목소리로 비판에 나섰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를 허술하고 부실하게 준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이하고 무능한 행정이 불러온 참사였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대변인은 "공직 선거법 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투표현장에서 벌어진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문제제기, 확진자를 추운 실외에서 투표하도록 해 발길을 돌리게 하거나 건강이 악화되도록 한 사례들은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무능한 선거관리로 인해 국민의 소중한 한 표인 투표권 행사를 심각하게 제약하고 침해했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임시 기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이곳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2022.03.05 kimkim@newspim.com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않고 '야당 선거감시'에만 몰두 하다 보니 선거현장이 엉망진창으로 변해버린 것"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벌어진 사태에 대해 국민께 명확하게 설명하고 백배 사죄해야 하며 관계자들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승훈 선대위 상근부대변인도 6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국민의힘이 지적했던 수많은 경고와 우려에 대해 선관위의 안일한 대응이 불러온 참사"라고 규정하며 "선관위의 무능과 안일한 대책에 대해 항의하는 야당의원에게 '법과 원칙'대로 했다며 국민들이 '난동'을 벌인다는 선관위의 오만함에 분노한다"고 맹비난했다.

차 부대변인은 "헌법은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를 처리하기 위하여 선관위를 두도록 하였지만 선관위는 이미 그 존재의 이유를 상실했다"며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은 국민께 사죄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본투표 대책을 조속히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인 민주당도 확진자 및 격리자 투표 혼선과 관련해 선관위에 우려를 표했다. 서영교 이재명 후보 총괄상황실장은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겸 이재명후보 총괄상황실장으로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책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에 "사전투표소는 동별로 1개소뿐인데다, 높은 사전투표율로 인해 많은 사람이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혼란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본투표에선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서 상황실장은 "국민의 투표권은 어느 상황에 있더라도 보장받아야 한다"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확진자 분들의 투표가 원활히 이뤄지고, 확실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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