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거 막바지, 자신의 고향 대구를 찾아 '경북도민의 노래'를 제창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7일 오후 4시께 대구 달서구에 있는 두류공원을 찾아 "나는 대구경북의 아들이다. 나고 자란 곳이라 뜬금없이 이 노래가 생각나곤 한다"며 큰 소리로 시민들을 향해 열창했다. 노래가 끝나자 몇몇 시민은 "앵콜"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부산=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이재명 준비됐나! 준비됐다!' 부산 집중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07 leehs@newspim.com |
그는 "노래처럼 자랑스러운 경북을 만들겠다"며 "제가 국내 최고 음치인데 즐겁게 들어주니 감사하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잠시라도 즐거우시라고 노래 했다. 정치인은 국민한테 행복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리더는 방향을 정확하게 잡고 국민과 통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초보나 아마추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으며 "숙련된 프로가 잘 한다"고 했다.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을 앞세워 자신의 행정 역량을 강조하려는 발언이다.
이날 이 후보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경북·강원 지역의 산불 피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날씨 때문에 여러 곳에서 산불이 나고 있다. 제가 울진을 갔더니 정말 참혹한 상황이었다"고 현장의 모습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산불 진압에 투자를 더해서 조기 진압해야 한다"고 대책을 내놨다.
이 후보는 "산불을 끄려면 소형 헬기로는 대처가 안 된다더라. 초대형 헬기가 필요한데 6대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곧바로 12대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비행기는 밤에도 운용이 가능하다. 비행기도 하나 마련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주장했다.
대선 승리에 대한 확신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국민은)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위대한 결정을 할 것"이라며 "국민을 믿기에 저는 그 결과를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 표 차로 결판날 수 도 있다. 어느 곳은 군수를 뽑는데 동표가 나온 곳도 있다"고 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이 후보는 "만에 하나라도 있을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막기 위해 마지막 한 순간까지, 단 한명까지, 설득해서 저를 지지해 주시라"고 유세 말미에 강력히 호소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