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에 가담한 국가들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자국과 자국 기업, 국민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취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 이들 국가와의 거래에 대해 정부의 사전 허가 등을 받도록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목록에는 한국을 비롯,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 영국, 일본, 캐나다,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위스와 우크라이나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정부는 이같은 조치가 지난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내린 대통령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비우호국으로 지정된 국가의 채권자에 대해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나 기업, 개인 등은 해당 채무를 러시아의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를 위해 러시아 채무자들은 러시아 은행에 별도 계좌를 개설하고, 루블화를 통한 상환을 요청할 수 있으며 적용 대상은 월 1천만 루블(8천850만원) 이상의 채무상환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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