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의 대선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8분 현재 에이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45% 빠진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택티앤 주가도 전 거래일 보다 7.84% 하락하며 1만2350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상암 SBS 오라토리움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제2차 초청후보자토론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02.25 photo@newspim.com |
해당 종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테마주로 꼽힌다. 두 회사의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이 후보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포럼 운영위원직을 맡았다.
이 밖에도 이 후보 테마주로 꼽히는 동신건설(-7.68%), 카스(-4.93%) 오리엔트정공(-3.83%), CS(-2.59%) 등도 하락세다. 이 후보의 '탈모 치료 건강보험 확대' 공약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던 TS트릴리온(-4.66%)과 '장기 공공주택 정책' 수혜주로 꼽힌 이스타코(-10.00%)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테마주 역시 동반 하락세다. 대표가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된 덕성은 전 거래일 대비 7.36% 빠진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서연과 서연탑메탈 또한 각각 4.67%, 4.02% 하락하고 있다. NE능률(-7.93%)과 위즈코프(-5.25%) 등 윤 후보 관련주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날 두 후보의 테마주 급락은 대선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상승 재료가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대선 사례를 볼 때 정치테마주 현상은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하락하는 경향이 관측됐다. 대부분의 정치 테마주는 후보와 기업 경영진 사이의 공통 지인, 경영진과의 사적 인연, 학연 등 해당 기업의 사업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막연한 관계가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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