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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대립과 갈등 속 한국 대선, 당선자 누가 되든 당면 과제 산적"

기사등록 : 2022-03-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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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코로나·외교 정책 수립 등 현안 넘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외신들은 9일 그 어느때보다 첨예한 대립과 갈등 속에 치러진 한국 대통령 선거 분위기를 전하면서 당선자가 누가 되든 마주한 과제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소개하며 각종 스캔들과 진흙탕 싸움, 정책 실수에 파묻혀 두 후보 모두 지지율 못지 않게 비호감도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당선자가 누가 되든 불평등 심화, 치솟는 집값 등 산적한 과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뉴스핌]이순철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크리스탈밸리센터에 마련된 옥계면 제2투표소에서 강릉 옥계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2022.03.09 grsoon815@newspim.com

로이터통신도 최악의 코로나 확산세와 치솟는 집값, 깊어지는 미중 갈등 속 외교노선과 대북정책 수립 등 당장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가 선거 결과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전문가 코멘트를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핵심 정책 목표 중 하나가 북한과 대화 및 협력을 통해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었으나 북핵 프로그램 등에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오지는 못 했다고 평가했다.

ABC뉴스는 쓰라린 박빙의 승부가 될 이번 선거에서 분열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누가 당선되든 보수와 진보 진영 간 간극을 메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지도 각종 비방과 독설이 난무하는 이번 선거에서 악의에 찬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섰다면서 선거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당선자가 결정되면 상대당 비방에 앞서 당장 뿔난 유권자들과 최악의 코로나 팬데믹 확산세, 북한의 미사일 시험 도발 등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에 바빠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유력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는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방관자가 아닌 (적극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플레이어가 되길 원한다면서, 당선자가 누가 되든 보편적인 서방의 민주적 가치를 옹호하는 편에 서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FP는 문재인 정권이 중국의 신장·홍콩의 인권 침해, 남중국해의 불법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은 부적절하며, 한국이 앞으로 세계의 보편가치에 의거해 중국의 부당한 압력에 자기 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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