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된 가운데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3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새벽 1639만4815표(48.56%)를 얻어 1614만7738표(득표율 47.83%)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0.73%p 차이로 이겼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으로서 첫 일정으로 서울국립현충원참배와 당선 인사,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국민의힘 의원총회 참석 등을 한다. 주말 동안에는 휴식을 취한 뒤 내주부터 본격인 인수위원회 구성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회의 방식과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2022.03.07 kilroy023@newspim.com |
윤 당선인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장 의원은 명실상부한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선대본부에 속하진 않았지만, 물밑에서 윤 당선인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이끌어내며 또 다시 윤 당선인의 신임을 받기도 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은 당선인의 뜻대로 인수위 인선작업부터 조직 구성 등 실무작업을 담당하는 중요한 보직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에 윤 후보의 최측근이자 3선 현역인 장 의원이 초기 내각부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정가의 평가다.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24명 이내의 위원과 그 외 인력들로 구성된다.
인수위 업무는 정부의 조직·기능과 예산 현황 파악, 새 정부의 정책 기조 설정 준비, 취임 행사 관련 업무,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 등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규모가 180여 명, 박근혜 당선인 인수위가 150여 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윤 후보 인수위도 200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기 탄핵으로 곧바로 취임해 인수위를 꾸리지 못했다.
한편 인수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윤 당선인과의 단일화에서 공동 정부를 약속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밖에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김병준 전 상임선대위원장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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