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축하 전화통화를 갖고 "선거 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5분간 이뤄진 윤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에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 만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3.08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과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된 부분이 많다. 새 정부가 공백없이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더욱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 하기 바란다"며 통화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당초 대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통화할 예정이었으나 개표결과 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이날 새벽에야 당선이 결정돼 통화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과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소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당선인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하는 방안이 협의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도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이날 오후 1시20분부터 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대선 일정을 치른 것에 대해 격려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고 이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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