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3포인트(1.69%) 하락한 427.1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05.83포인트(2.93%) 급락한 1만3442.10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80.63포인트(2.83%) 빠진 6207.2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91.63포인트(1.27%) 내린 7099.09에 마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 내렸다.
이밖에 유럽중앙은행(ECB)이 3분기에 자산 매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시장을 놀라게 했다. 매달 200억 유로(약 27조1100억 원) 상당으로 진행한 채권 매입을 올해 4월 400억 유로, 5월 300억 유로, 6월 200억 유로 규모를 APP를 통해 매입한다. ECB는 당초 2분기에 월간 400억 유로, 3분기 월 300억 유로, 10월 이후에는 200억 유로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는 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역시 각각 현재 기준 0.25%와 -0.50%를 유지했다.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3.7% 전망했다. 이는 종전 4.2%보다 낮은 수준이다. 내년과 내후년의 성장률 전망치로는 각각 2.8%, 1.6%를 제시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제 전망의 위험이 높아졌으며, 하방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토른버그 인베스트먼트 메니지먼트의 투자 공동 책임자인 제프 클링겔호퍼는 로이터 통신에 "중앙 은행들은 금리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는데 10년 간의 완화 정책 들을 조이게 되면 의심할 여지 없이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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