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서울 선대본부장이 11일 "통합은 중요한 과제다. 그래서 윤 당선인이 현충원 방명록에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나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표 차가 적어) 두려운 승리다. 더 겸허하고 겸손하게 국정을 운영해 가라는 국민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민과 원팀' 경기도 수원 집중 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22.02.24 photo@newspim.com |
나 전 본부장은 여소야대 정국이라 어렵다면서도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야당도 반대만 한다고 해서 표를 얻는 게 아니다. 앞으로 지방선거, 2년 후 총선도 있어서 결국 누가 국민들로부터 명분, 마음을 얻느냐 아니겠나"라며 "야당도 그런 면에서 협조할 것은 협조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0선 한계의 보완점은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단일화 문제 등을 해결하며 정치 0선이지만 상당한 정치력을 보여줬다"며 "의회와의 관계에서 부족한 부분은 널리 듣고 많이 소통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거 과정에서 나온 검찰 공화국 우려에 대해서는 지나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사권 조정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면 굉장히 상식과 원칙에 맞춰서 말씀하시더라"면서 "그렇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의, 상식, 공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다시 원칙과 법과 시스템으로 돌아가면 그것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더 잘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본부장은 장제원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된 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장제원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그런 면에서 장제원 의원이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도 거론될 것인가 하는 진행자의 질문엔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박근혜 대통령 사면당시 같이하는 게 맞지 않냐는 여론도 많았다"며 "문 대통령께서 남은 임기 동안 정리하실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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