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수교 30주년이 경제발전 등 양국 국민에게 여러가지 큰 도움이 됐다"며 "한중관계가 더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해 악수를 하고 있다. 2022.03.11 kilroy023@newspim.com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인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은 전날 베이징에서 보내졌다.
이날 윤 당선인은 싱 대사와 검찰 재직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다며 그를 반겼다.
윤 당선인은 "싱 대사가 워낙 소통을 잘하신다"며 "여러 차례 싱 대사를 봤다 봤다. 검찰에 있을 때부터 한중 간 사법공조가 많아 그때부터 봬 친근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 중국이고, 중국의 3대 교역국이 우리"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노태우 대통령 때 북방 외교를 하면서 1992년에 그 영상이 지금도 휴대전화에 있다"며 "그 당시에는 중국 국가주석이 누구셨더라"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베이징 공항에 장쩌민 총서기가 나온 기억이 난다"고 했다.
싱 대사는 "시진핑 주석의 말씀을 전해드리겠다"며 전날 베이징에서 작성된 서신의 내용을 읽어 나갔다.
시 주석은 서한을 통해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함으로써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는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우호협력을 심화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해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당선인의 건승과 순조로운 업무수행을 기원한다"며 "귀국의 번영과 발전, 국민의 행복과 안녕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자가진단을 실시했고 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싱 대사 접견 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오찬 등 오후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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