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늘(14일)부터 한 달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인정돼 바로 격리와 재택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등 양성자 관리방안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 달간 한시적으로 응급용 선별검사(PCR)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경우 의사 판단 하에 확진으로 간주하고 PCR 검사 양성 확진과 동일하게 관리한다.
[자료=보건복지부] 2022.03.11 kh99@newspim.com |
구체적으로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된 경우 보건소 등을 방문해 추가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바로 진료·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전국 7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으며 우리 동네 해당 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코로나19 누리집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의료기관은 양성자에게 주의사항과 격리의무 발생 사실을 안내하고 60대 이상 양성자에 대해서는 바로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다.
보건소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에 대해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후 즉시 격리 통지, 확진자 조사와 환자 분류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응 자가진단키트 활용한 신속항원검사[사진=뉴스핌DB] 2022.03.02 nulcheon@newspim.com |
이 같은 제도 개선은 최근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예측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추진됐다. 호흡기전담클리닉 76개 기관 대상 조사결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PCR 검사도 양성인 비율은 94.7%에 달했다.
방역당국은 이를 통해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경우 먹는 치료제를 조기 처방함으로써 위중증을 방지하고 백신 미접종 연령층인 11세 이하 소아에 대해서도 신속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PCR 검사 역량을 감염취약시설이나 확진자의 동거가족 등 우선순위자의 검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PCR 검사를 위한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전파 가능성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60세 이상과는 달리 40·50대 고위험군·면역저하자는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야 먹는 치료제를 처방 받을 수 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