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불법집회를 연 혐의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시작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약 1300명이 모인 기도회를 강행한 전 목사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내사 중이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집회는 299명까지 허용된다. 경찰은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전 목사 측과 행사 참여자들은 불응했다.
앞서 전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지난 5일에도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선거 유세 형식 기도회를 열었다. 경찰은 당일 선거 유세는 처벌할 수 없으나 선거 유세 후 이어진 행사는 종교 집회인지 일반 집회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봤다. 경찰은 종교 집회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일 집회는 전 목사 포함 2명에 감염병예방법과 집시법 위한 혐의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12일 집회도 이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주최로 열린 3·1절 광화문 1천만 국민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2022.03.01 mironj19@newspim.com |
2500억원대 피해를 일으킨 디스커버리자산운용(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를 3차로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이 밖에 CJ대한통운 본사를 불법 점거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로 고소돼 77명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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