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원들을 상대로 화상 연설을 한다.
CNN 등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과 척 슈머 원내대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6일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화상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상·하원 연설을 환영한다"면서 "의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가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가 없고 잔인하며 불법적인 전쟁에도 불구하고, 용기, 회복력과 투지를 보여 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병원을 찾은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내 교전 상황 등을 설명하고 미국에 군사 지원 등 도움을 요청할 전망이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화상으로 영국 하원에서 연설하며 러시아에 대한 결사 항전 의지를 내비치고, 서방에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에도 비교적 안전지대라고 여겼던 서부지역에까지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암살 위험이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국외피신 권고를 거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편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회담이 협상 2시간 만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중단됐으며 양국은 15일(현지시간)까지 협상을 중단하는 일시 휴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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