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이 약 17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이 이날 삼성전자 1만 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6만9900원으로 약 7억 원 규모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
한 부회장은 기존에 5000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매입으로 총 1만5000주를 갖게 됐다.
한 부회장 외에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과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도 각각 삼성전자 보통주 8000주, 6000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오는 1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서만 전날까지 개인이 1조8491억 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07억 원, 1조1259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주식은 전일 종가 기준 6만99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1년 3월 15일)과 비교하면 1만 원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김한조·한화진·김준성) 선임, 사내이사(경계현·노태문·박학규·이정배) 선임, 감사위원(김한조·김종훈)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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