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LG생활건강은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성분인 레티놀의 피부자극에 관여하는 유전자 10종을 찾고 해당 유전자를 조절하는 효능 성분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파머스틱스(Pharmaceutics)에 게재됐으며 2건의 국내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LG생활건강] 2022.03.16 shj1004@newspim.com |
레티놀은 비타민 A의 일종으로 피부 속 콜라겐의 생성을 증가시켜 주름 개선 효과가 있다. 하지만 개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가려움이나 따가움 같은 자극을 유발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레티놀의 피부자극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레티놀 함량과 제품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LG생활건강 미래기반연구소 연구진은 레티놀에 의한 자극의 종류와 민감 정도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가 타고난 유전적 차이의 영향 때문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한국인 유전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레티놀에 민감한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들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레티놀로 인한 가려움이나 따가움 등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을 발견하고, 이 유전자 기능을 조절하는 효능 성분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레티놀 성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객들의 피부 자극을 크게 완화해주는 성분 개발에 성공했다.
강내규 미래기반연구소 소장은 "레티놀의 효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유전자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다른 인종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주름 개선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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