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디지털 플랫폼 발전 및 MZ세대 노동 트렌드 변화 등으로 지속 증가 주인 '긱 워커'들에게 공유작업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긱 워커란 디지털 플랫폼과 단기계약을 맺고 일회성으로 일하는 초단기 노동자를 뜻한다. ▲디자이너 ▲통·번역가 ▲프로그래머 ▲유튜브 크리에이터 ▲학원강사 등 전업 프리랜서나 계약직 형태 노동자가 해당된다. 최근 긱 경제 발전과 함께 긱 워커가 급증하는 추세다.
긱 워커 워크 스테이션 1호점 합정점 내부 사진 [사진=서울시] 최아영 인턴기자 = 2022.03.16 youngar@newspim.com |
시는 긱 워커들이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작업공간을 제공해 유료 작업공간으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게 노동환경을 개선한다. 또 새로운 노동 트렌드로 자리 잡은 긱 워커를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발굴·추진한다.
먼저 카페 등을 전전하던 긱 워커들을 위해 이용시간 제한이 없고 작업·회의·미팅을 할 수 있는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1호점을 합정역 인근에 조성한다. 긱 워커라면 누구나 별도 절차 없이 이용가능하다.
워크 스테이션 1호점은 공간을 새롭게 마련하는 것이 아닌 기존에 운영 중이던 '합정 이동노동자쉼터'의 여유로운 주간 시간대를 쉐어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책수혜 대상은 확대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예산도 절감한다.
긱 워커가 이용 가능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이후 시간은 기존 운영 목적에 맞게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공간 규모는 총 252㎡(76평) 규모이며 합정역 2번출구 도보 1분으로 접근성도 좋다. 시설 내에는 작업공간을 비롯해 별도의 교육실, 소규모 회의실, 탕비실 등을 갖췄다.
이외에도 프리랜서가 대부분인 긱 워커들을 위해 노동법 교육과 법률·세무상담 등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지적재산권 보호교육과 계약분쟁 관련 상담, 종합소득세 등 세금 관련 컨설팅과 같은 밀착 지원도 펼친다.
시는 현재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시내 5개소(서초·합정·불광·북창·상암)에 운영 중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른 쉼터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영희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국내외 긱 경제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는 추세로 긱 워커들도 자연히 증가하고 있어 서울시만의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휴공간을 활용한 워크 스테이션을 시작으로 정책 수혜 대상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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