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2018년 7월 착공한 금강보행교가 3년 6개월만에 공사를 마치고 개통된다.
17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금강보행교 현장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강보행교는 행복도시 중앙공원과 3생활권을 연결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 전용 다리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해 총길이를 1446m로 건설했다.
하늘에서 본 세종시 금강보행교.[사진=세종시] 2022.03.17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해 둥근다리 2개층(1층-자전거, 2층-보행자)을 건설하고 교량과 주변에 레이져, 물놀이시설, 익스트림 경기장, 낙하분수 등 시설을 조성했다.
당초 지난해 7월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집중 호우 등 자연재해로 다소 지연돼 연말에 완공됐다. 그동안 편의 및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이번에 개통하게 됐다.
금강보행교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하고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안전사고와 치안을 위해 문을 닫고 시설물 정비 및 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통편의를 위해 자전거 거치대 29개소에 203대를 설치했고 공공자전거 어울링도 배치했다. 주차장은 북측 중앙공원 쪽에 500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했고 남쪽에는 8개 버스노선이 연결된다.
금강보행교를 찾는 방문객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남쪽과 북쪽 지상에 화장실을 설치하고 벤치와 그늘막,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야간 조명을 켠 세종시 금강보행교.[사진=세종시] 2022.03.17 goongeen@newspim.com |
시는 인근 중앙공원과 국립수목원, 호수공원을 잇는 도시경관축이 형성되고 추후 국회 세종의사당과 국립박물관단지가 조성되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금강보행교를 찾는 방문객이 많아지면 3생활권 수변상가와 BRT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행복청 및 LH와 공조해 보행교가 세종시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고 주차 공간 추가 확보와 먹거리 판매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보행교의 공식 명칭은 '금강보행교'지만 시민 공모를 통해 별칭으로 '이응다리'가 선정됐다. 보행교의 둥근 모습과 한글 자음 'ㅇ(이응)'을 상징하며 '둥글게 소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시장은 "금강보행교를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되도록 가꾸고 시설과 운영면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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