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1년 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16일 밤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재외국민 인명피해는 17일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일본대사관, 주센다이총영사관 등 지진 발생 인근 공관은 홈페이지 등에 안전 공지를 게재하는 한편 민단·한인회 등 한인 단체 연락망을 통해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 해안 지진 발생지역 [사진=일본 기상청] 2022.03.17 dream@newspim.com |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의 지진 피해가 접수되는 경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오후 11시 36분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인근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의 깊이는 60㎞이며, 이번 지진으로 동북 지역인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전 9시까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 2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12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지역 원전에는 아직 별다른 이상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진 발생 직후 후쿠시마 제2원전 1호기와 3호기에서 핵 원료를 보관하던 수조의 냉각 기능에 이상이 생겨 일시 정지됐다고 했으나, 이후 새벽 2시경 복구해 정상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측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주변의 방사선량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17일 원전 안전성에 대한 재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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