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산업

[일문일답] 尹 인수위원 고산 "유연성이 강점...산업현장 목소리 낼 것"

기사등록 : 2022-03-17 18:4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안철수 위원장관 공식 자리 인사 정도"
"창업 이해관계자와 많은 이야기 나눌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24명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경제2분과엔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포함됐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고산 대표는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만 46세다. 50·60대가 주축을 이루는 인수위원 사이에서 소위 말하는 '젊은 피'. 고산 대표는 17일 뉴스핌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젊은 나이로 직을 수행하며 가질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해 '유연성'을 강조했다.

고산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의 불합리한 문제점들을 폭넓게 수집하고 지적하되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 관계자들과 유연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고산 대표와의 인터뷰 1문 1답이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 [사진제공=고산] 2022.03.17 abc123@newspim.com

-인수위에서 하는 구체적인 업무는

▲ 아직 출근하기 전이어서 구체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전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과는 어떤 인연

▲ 안철수 위원장님과의 인연이라면 지난 2010년 카이스트 창업대학원에 계실 당시 제가 창업지원 비영리법인(타이드인스티튜트) 설립을 앞두고 조언을 얻기 위해 처음 찾아뵈었던 정도입니다. 그 이후에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인사 정도 나누곤 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10월 안철수 위원장의 유튜브 채널에 제가 '청년 창업'을 주제로 출연해 국내 창업 현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가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함께 복기하면서 좋은 인상을 갖게 되신 듯싶습니다.

-스타트업 창업 경험자로 느꼈던 아쉬웠던 점과 풀고 싶은 과제는

▲ 저뿐만 아니라 창업자라면 누구나 남다른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혀 답답해하거나 좌절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특히 기존 산업의 틈새를 파고들어 균열을 일으키는 스타트업의 경우 기존의 시각으로는 사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산업이나 이익단체와 갈등을 빚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목소리를 낼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이해관계자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앞으로 각오는

▲ 저를 경제2 분과에 추천해주신 이유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라는 데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중책을 맡게 된 만큼, 그동안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산업 현장의 '사각지대'를 드러내 환히 비춰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고산 대표는?

한영외국어고 중국어과 출신인 그는 2003년 서울대 수학과에서 학사학위, 2005년 서울대 대학원 인지과학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산 대표는 2006년 진행된 한국인 최초 우주인 선발에 참여해 두 명의 최종 후보자로 선발됐고, 2007년 최종 한국인 우주인 후보 1인으로 뽑혔다.

그러나 우주인 훈련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러시아 측이 문제 삼아 한국 첫 우주인이 이소연 씨로 변경됐다.

고 대표는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책기획부 선임연구원으로 있다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공공정책 석사과정에 잠시 다녔으나 중도에 그만뒀다.

그는 이어 2011년 창업컨설팅 비영리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TIDE Institute)를 한국에서 설립해 2014년까지 대표를 맡았고, 2013년에는 스타트업 에이팀벤처스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2020년 12월부터 제조업 연결 플랫폼 '카파'(CAPA)를 운영하고 있다.

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