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독일 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포인트(0.45%) 상승한 450.4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2.68포인트(0.36%) 하락한 1만4388.06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88포인트(0.36%) 상승한 6612.5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93.66포인트(1.28%) 뛴 7385.3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시장은 전날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 속에 상승한 미 증시를 지켜보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
살바토레 브루노 제네랄리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투자 대표는 로이터 통신에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말한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시장을 걱정시키는 것은 조만간 양적 긴축이 확인된다는 점이지만, 연준은 미국 경제가 긴축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말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를 보이며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국제 에너지 기구(IEA)가 공급 부족을 경고한 후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부분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원자재 관련주도 구리 및 알루미늄의 주요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인해 계속해서 수혜를 입으면서 상승했다.
이날 영국 영란은행(BOE)은 1개월만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시대로 복귀했다. 영란은행은 금리를 0.75%로 0.25%p 올렸으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영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한 것이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상승세가 가팔랐기 때문이라고 BOE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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