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성장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지속가능미국와이드모트펀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투자지속가능미국와이드모트펀드는 경쟁우위 지속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돼있는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 '투자의 귀재'워런 버핏이 제시한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개념을 발전시켜 투자 기법에 적용한 펀드다.
[서울=뉴스핌]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
워런 버핏은 기업이 경쟁사로부터 경쟁우위를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경제적 해자'에 비유하면서 넓은 해자, 즉 '와이드 모트(Wide Moat)'를 가진 기업에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단기 실적이 좋은 기업보다 넓은 해자에 둘러싸인 기업을 찾는 것이 수익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에 더욱 중요하다는 관점에서다.
이 상품은 글로벌 대표 주식 리서치 기관 모닝스타(Morningstar)와 글로벌 최대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전략형 지수 'Morningstar US Sustainability Moat Focus Index'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
지난 2월 말 기초지수 기준 포트폴리오를 업종 별로 보면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 비중이 30.7%로 가장 높았다. 금융이 15.5%로 뒤를 잇는다. 필수소비재(12.6%), 경기소비재(11.6%), 헬스케어(8.6%) 등의 업종에도 투자한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록, 디즈니, 스타벅스, 머크 등이 대표적인 투자 종목이다.
한국투자지속가능미국와이드모트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UH)형, 미국 달러화(USD)로 투자하는 USD형으로 출시됐다.
연간 총보수는 선취 판매수수료가 있는 A클래스 기준 1.05%, A-e클래스 기준 0.795%다. 선취 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와 C-e클래스의 연 총보수는 각각 1.52%, 1.03%다.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전략본부 퀀트운용부장은 "이 펀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면서 밸류에이션 적정성까지 고려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갖춘 탄탄한 우량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분들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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