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김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논의가 21일 재개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 만남은 사실상 오늘 있을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그 만남을 통해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 청와대] 2019.07.25 photo@newspim.com |
이날 논의할 의제와 관련해서는 "지난번 회동 순연 이유를 밝히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기 때문에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나 코로나 추경이 의제로 정해져 있었는지, 또 앞으로도 어떤 의제가 있을지 혹은 어떤 의제가 조율됐다고 설명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당초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16일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실무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동을 연기했다.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로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한국은행 총재 임명 문제 등 인사문제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논의 역시 이 연장선상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은 총재 자리에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내정됐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돌면서 양측의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18일 양측이 일제히 회동 성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데다 이날 실무진 간 만남으로 회동일자가 곧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인사권 논란과 관련해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새아침'에 출연해 "정부가 바뀔 때마다 임기 보장이 안되고 초기에는 낙하산, 임기 말에는 알박기 패턴이 계속되면 안되지 않겠느냐. 다음 정부도 임기 말에 또 그 다음 정부로부터 알박기 하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어느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그 공공기관 설립의 본래 목적을 다할 수 있도록 임원의 임기를 잘 보장해주는 것이 지속 가능한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이에 대해 정치적인 오해나 해석이 없기를 저희는 기대하고 있고 충분하게 이런 문제들을 인수위 측과 서로 협의도 하고 설명도 해나가면 알박기라는 오해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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