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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다음달 주관사단 선정

기사등록 : 2022-03-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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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S·RCPS 발행해 1조원 자본확충 계획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증권사의 제안서를 받아 예비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진행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선정된 주관사단과 협의 하에 추후 확정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사진=SK에코플랜트] 2022.03.21 sungsoo@newspim.com

조성옥 SK에코플랜트 코퍼레이트 스트래티지 센터장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에 착수하며 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며 "우리 회사는 다수의 환경기업 M&A를 성사시켜 이미 국내 최대 환경사업자 위상을 확보했고 수소연료전지·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기업가치를 보다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기조에 적극 발맞춰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왔다. 올해 CEO 신년사에서 2021년은 'ESG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었고, 2022년은 '성공적인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라고 밝힌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 IPO를 통해 아시아 1위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중요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신사업 투자재원을 조속히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초대형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인수하며 신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후 총 6곳의 환경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선도적인 환경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신용등급,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개선에도 각별히 주의를 쏟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돼 회사 영업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는 지난달 출범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기업인 SK에코엔지니어링의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매각해 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사모펀드(PEF) 대상 약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고,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등 총 1조원 가량의 자본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조 센터장은 "대내외 금융시장을 고려해 효율적인 IPO 전략을 세우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IPO를 통해 국내 및 아시아 1위를 넘어 글로벌 환경사업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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