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더펜트하우스 청담'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공시가격을 기록했다. 용산구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해당 지자체에 속한 주택이 공시가격 상위 5곳 중 4곳을 차지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더펜트하우스 청담 407.71㎡의 공시가격은 168억9000만원으로 2년 연속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시가격(163억2000만원) 대비 5억7000만원 올랐다.
공시가격 상위 10위 공동주택 [자료=국토교통부] |
2020년 준공된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전 가구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총 29가구 규모로 연예인 장동건, 고소영 부부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외에 상위 2~4곳은 모두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공동주택으로 나타났다. 2위 나인원 한남(244.72㎡ 91억4000만원)에 이어 파르크 한남(268.95㎡, 85억2700만원), 한남 더힐(244.75㎡, 84억7500만원) 순이다. 서울 자치구 기준 공시가격이 도봉구(20.66%) 노원구(20.17%)에 이어 용산구(18.98%)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시가격 5위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273.64㎡, 81억3500만원)다. 서울 성수동1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7위에서 6위로 올랐다. 전용면적 273.93㎡ 기준 75억8700만원이다. 지난해 공시가격 상위 10위권 모두 서울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부산 엘시티가 새롭게 등장했다.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244.62㎡의 공시가격은 75억8200만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214.95㎡, 75억3100만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69.41㎡, 73억5400만원),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A동) 247.03㎡, 71억5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공동주택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장흥레져타운(17.76㎡, 280만원)이었다.
전국 기준 30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은 1만8450가구로 전체 가구의 0.1%를 차지했다. 15억~30억원 이하 20만7261가구(1.4%), 12억~15억원 이하 14만9278가구(1%), 9억~12억원 이하 38만2824가구(2.6%), 6억~9억원 이하 84만6911가구(5.8%)로 집계됐다. 전체 공동주택 중 6억원 초과 비중은 10.9% 수준이다.
공시가격 하위 10위 공동주택 [자료=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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