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대산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290㎿)에 2026년부터 9년간 연 32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총 물량 기준 40만 톤)을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23일 현대이앤에프(E&F)와 이러한 내용의 '발전용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E&F는 지난해 10월 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한 지 5개월 만에 최종 매매계약을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3일 현대이앤에프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맨오른쪽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사진=가스공사] 2022.03.23 fedor01@newspim.com |
이번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산하 발전소 3곳 등 총 7개 발전소와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천연가스 공급물량 연 200만톤을 돌파했다.
현대E&F는 현대오일뱅크가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자 설립한 자회사로 대기업군이자 정유사 계열사가 천연가스 직수입이 아닌 개별요금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현대E&F는 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능력, 수급관리 서비스 등 가스공사만의 노하우와 강점을 높게 평가해 개별요금제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계약 체결·운영 등 전 과정에서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 반영하는 '고객 중심 제도'를 운영하고 가격 경쟁력 있는 천연가스 도입과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 등 가스공사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개별요금제 정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현재 발전 공기업·민간 발전사·집단에너지사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수요처 마케팅에 긍정적인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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