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4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캐나다에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법인을 건설한다.
또한 미시간주 공장에 이어 애리조나주에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단독 공장을 건설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일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법인에 14억6400만달러(약 1조7800억원)를 출자하고 6억2730만달러(약 7600억원)의 채무보증을 한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출자와 채무보증을 통해 투입하는 총 금액은 2조54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지분은 51%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출자 배경에 대해 "북미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한 합작법인의 투자 재원 확보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0월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5개월 만이다.
양사는 당시 북미 지역에 연간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 공장은 올해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단독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현지법인에 출자와 채무보증을 통해 총 10억8천400만달러(약 1조3천억원)를 투입한다고도 공시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두 번째 단독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한 투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 GM 등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 및 독자적인 배터리 공장을 통해 2025년까지 북미지역 150GWh의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