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최근 3년간 서울시내 유기동물 수가 31.8%로 대폭 감소한 가운데 시는 '도심 내 유기동물 입양지원시설'을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유기동물을 입양할 수 있도록 ▲입양 전 건강검진·중성화수술 등 의료지원 ▲입양 후 동물보험 가입 ▲입양 전·후 동물교육 등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유기동물 안락사율은 2018년 24%에서 2021년 9%로, 입양률은 2018년 32%에서 2021년 39%로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에서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소속 유기견이 훈련 시범을 보이고 있다. 2019.09.06 alwaysame@newspim.com |
도심 내 입양시설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발라당 입양카페' 운영을 3월부터 재개시했다. 발라당 입양카페는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과 함께한 민관 협력 형태 시설이다.
입양카페는 유기동물을 만나고 싶은 시민은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소규모 입양 파티를 개최하는 등 바자회·산책 행사와 같은 다양한 입양 활동을 진행한다.
한편 현재 시내 25개 자치구가 지정한 동물보호센터 중 도심 소재 보호시설 입양률(54.5%)에 비해 원거리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의 입양률(33.6%)이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에 시민이 더 쉽게 유기동물을 만날 수 있도록 '자치구 직영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확충하기 위해 조성비를 지원한다. 자치구를 대상으로 오는 8월까지 공모를 추진한다. 더불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도 지속 확대해 동물 의료지원을 강화한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유기동물 수가 급감한 것은 시민의 생명존중 인식 수준이 높아지고 유기동물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손쉽게 유기동물과 만나고 입양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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