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1년만에 서울시 국제금융경쟁력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세계 주요 도시들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세계 126개 도시 중 12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GFCI는 영국 컨설팅그룹 'Z/Yen'가 2007년부터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하고 있는 국제금융경쟁력 평가 지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 '서울청년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2022.03.23 hwang@newspim.com |
국제경영개발연구원, 세계경제포럼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비즈니스 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도시평판 등 5개 평가항목과 전 세계 금융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산출된다.
12위는 지난해 9월 발표한 13위에서 1계단 상승한 결과다. 오 시장 취임 직전인 2021년 3월(16위)와 비교하면 4계단 높아졌다. 금융기관 지방 이전이 본격화된 2015년을 기점으로 2019년 36위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2년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 시장 취임 이후 서울을 세계 5대 금융도시를 목표로 금융산업 육성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국제금융허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도시 중에서는 금융 선진도시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차지했으며 홍콩(3위)과 상하이(4위)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5대 평가항목 중 ▲인프라 3위(↑8), ▲금융산업 발전 9위(↑2), ▲도시평판 7위(↑1)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도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위를 기록한 인프라 부문은 투자유치 전담기구 서울투자청과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랩, 디지털금융전문대학원 등의 금융중심지 활성화 지원시설 운영 성과로 풀이된다.
시는 디지털금융 기업지원을 전담하고 기존 금융산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서울디지털금융지원센터'의 2025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기업환경'과 '인적자원' 항목은 여전히 15위 밖에 머무르고 있다. 조세감면 수도권 배제, 주52시간 제한 등 과도한 규제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규제개선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다.
황보연 경제정책실장은 "GFCI 지수의 상승세를 통해 서울의 경쟁력과 발전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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