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성산대교 바닥 판에 균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현장 조사를 한 뒤 보강공사를 진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성산대교는 남단 접속교 부분의 폭 9m 바닥 판 3곳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성산대교 남단 바닥 판 교체 공사를 했지만 1년 만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성산대교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2.03.24 sungsoo@newspim.com |
이날 오전 성산대교 현장을 찾은 오 시장은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생겨서 시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보강을 한다면 어떤 보강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또 그러한 보강공사로 충분한지에 대해 제3의 TF에서 엄격하게 조사한 뒤 보강공사를 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산대교는 한남대교 다음으로 통행량이 많은 매우 중요한 교량이기 때문에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시 자체 기술점검 외에 건축, 토목, 교량 건설, 구조 안전성 등 외부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하도록 TF팀을 꾸려 현장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 감사위원회를 통해서 시공 과정이나 감리 과정의 부실은 없었는지 실수는 없었는지 엄격하게 조사하도록 하겠다"며 "유사한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오 시장은 1단계 공사 부분에 균열이 생겼다는 담당 공무원들의 설명을 듣고 "1차 시공할 때 미세한 균열이라도 하자가 발생했으면 걷어내고 새로 했어야 되는 게 아니냐"며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