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유럽 동맹국 동부 지역에 대한 병력을 늘리는기로 했다.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중국에 대해서도 러시아 지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긴급 정상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나토 30개 회원국 정상은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에 반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지원하고 모든 동맹국의 안보를 위해 단호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유럽 각국의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먼저 나토 정상들은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 나토의 4개 전투단 배치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나토는 4만명의 병력을 동부 지역에 배치한 데 이은 잇단 조치다.
아울러 나토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자국 방어에 필요한 군사 물자 지원과 러시아의 핵무기·생화학 무기 위협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정상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맹국들은 기존 전투단과 신규 전투단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화학, 생물학, 핵 방어 수단을 배치할 것"이라며 "공중에는 전투기가 더 배치되고 해상에는 잠수함, 전투함 등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는 즉각 휴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하는 것은 개탄스럽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휴전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철수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신뢰할 수 있는 협상에 임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러시아를 도와주는 것을 자제해야 하며, 러시아 제재를 회피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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