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청년이 돌아와 살고 싶은 도시를 지향하는 포용적 청년 정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순천시는 청년 문화·복지 활동 지원, 순천형 창업생태계 조성, 청년의 생활안정 및 자립기반 지원, 청년센터 운영 및 청년의 다양한 활동 지원 등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역 청년들이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연 20만원을 지급하는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순천시청 전경 [사진=순천시] 2022.03.21 ojg2340@newspim.com |
도내에서 2년 이상 계속 거주 중이고 시에 주소를 둔 만 21~28세 청년을 대상으로 문화 및 여가 활동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도내 문화·공연관람과 학원수강, 도서구입, 여행 등 문화활동 및 자기계발 업종에만 사용 가능하다.
또한 청년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1인당 10만원 한도 내에서 도서 구입비의 50%를 지원하는 '청년 꿈찾기 도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625명의 청년들이 3만 8082권의 도서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고 지역 서점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청년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청년 간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기 위해 청년 서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 서로학교는 순천시 청년센터를 거점으로 청년이 강사가 되고 학습자가 돼 배우고 경험해 보고 싶은 것들을 다양한 분야의 소규모 학습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청년 맞춤형 학교이다.
지난 2020년 개소한 '창업연당'은 시의 순천형 창업생태계 구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 관련 교육과 컨설팅, 투자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한편 창업기업을 자체 선발해 현재 총 10개의 창업기업이 이 곳에 본사를 두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조감도 [사진=순천시] 2022.03.25 ojg2340@newspim.com |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를 조성해 창업기업을 위한 공간 지원 및 마케팅, 지식재산권 출원 등 직접적인 사업화 지원으로 단계별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는 그동안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발굴된 기업들이 순천에 머물며 활동을 지속하도록 하며 지역의 창업 문화를 확산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허석 시장은 "오늘날 청년들은 일자리와 주거‧교육 등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과 당면해 있다"며 "순천시는 청년들과 함께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전남도에서 가장 먼저 청년센터를 개소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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