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학개미들이 애플, 알파벳 등 빅테크 기술주에 대한 꾸준한 러브콜을 이어갔다. 또 미국 나스닥 지수 하락에 베팅한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주(3월18~24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애플이었다. 총 6846만8788달러(약 836억 3462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이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술주에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며 서학개미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실제 JP모건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며 밝은 주가전망을 내놨다. 애플은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60%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표=예탁원 |
2위는 나스닥100 지수가 내려갈 때 하락률의 3배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가 차지했다. 국내투자자들은 한주간 5945만3505달러(약 726억 2245만원)가량 쓸어담았다.
뉴욕증시가 연초부터 인플레이션 압박, 금리 인상 등으로 계속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수 하락에 베팅한 국내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 중국 인터넷 기업을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CSI 차이나 인터넷 2배 ETF(CWEB)'가 차지했다.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이 기간 2939만4979달러(358억5011만원) 가량을 사들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GOOGL)이 순매수 4위를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 랠리에 대한 기대감에 2296만9070달러(280억3145만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알파벳은 오는 7월15일부터 분할된 주식으로 거래된다. 주식 분할 후 기업들은 대체로 지수보다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에 따르면 주식분할 발표 후 3개월 간 기업 주가는 평균 7.8% 뛰었다.
5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베팅해 3배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ETF'가 차지했다. 투자자들은 1498만3674달러(182억6809만원)를 매수했다.
뒤로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 ▲나이키 ▲PROSHARES ULTRA VIX SHORT TERM FUTURES ETF ▲ISHARES SEMICONDUCTOR ETF ▲리비안(RIVIAN AUTOMOTIVE INC)가 6~10위에 올랐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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