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도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범도민추진단을 꾸리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충남도는 2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장, 김지철 도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각계 기관·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충남 범도민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25일 충남도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범도민추진단을 꾸리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사진=충남도] 2022.03.25 gyun507@newspim.com |
범도민추진단은 도내 경제인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대학 총장, 유관 기관·단체 대표, 시군 단위 대표 등 680명과 국회의원, 전현직 금융인 등 20명의 자문단으로 구성했다. 공동단장은 양 지사와 원성수 공주대 총장이 맡았다.
이날 발족식은 추진상황 보고, 설립 방안 연구 보고, 공동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의 지역내총생산은 114조 원으로 비수도권 1위, 1인당 지역총소득은 4128만 7000원으로 광역도 기준 1위이며 수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해 전국 2위를 달성했고 무역수지 흑자액은 669억 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평균의 2배와 전국 1위를 동시에 기록했다"며 "하지만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그 원인으로 지방은행 부재라며 "충청권에도 밖으로 새는 자금을 막고 역내로 선순환 시켜줄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지역의 부 유출 최소화와 금융 양극화 해소를 위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청권 지방은행이었던 충청은행은 1997년 발생한 IMF 구제금융 사태에 따라 다음해 6월, 충북은행은 그 다음해 4월 각각 문을 닫아 충청권에는 24년간 지방은행이 부재한 상태로 남아 있다.
도는 지방은행 설립 시 ▲지역 자금 효과적 조달 ▲조성 자금 지역경제 발전 활용 ▲지역 금융 활성화 ▲관계금융 활용을 통한 연고 및 비재무 정보 활용 중소기업 대출 등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12월 양 지사와 허태정·이춘희 시장, 이시종 지사가 공동 추진 협약을 맺고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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