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북한이 지난 16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 공중 폭발해 파편이 평양 일대에 비처럼 쏟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국방위 현안보고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욱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된 긴급 현안보고가 진행된다. 2022.03.29 leehs@newspim.com |
하 의원은 "북한은 지난 16일 ICBM 시험 발사를 했으나 실패했고, 평양 시내에 미사일 파편 비가 떨어졌다"며 "평양 주민들이 놀라고 민간에 피해까지 있었다고 한다. 주민들이 사망하거나 다친 것은 확인되지 않지만 민가에 피해가 있을 정도로 낮은 높이에서 폭파해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이것을 빨리 해결하고자 급히 화성-15호를 쏘아 놓고 화성 17호를 쏘았다고 선전한 것"이라며 "과거에는 영상을 조금 편집하긴 했지만 이런 대형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대내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ICBM을 고각으로 쏘아 올린 뒤 이튿날 신형인 화성-17형이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의 ICBM 탄종이 화성-17형이 아닌 기존 화성-15형이었다는 한미 군 당국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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