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친환경 소비생활을 위한 '제로마켓' 개장 100일을 맞아 이달 말까지 입점 유통업체와 협업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제로마켓은 일회용 포장재 없이 리필 가능한 제품을 전용 용기·개인 용기에 필요한 만큼 무게를 재서 판매하는 친환경 매장이다. 초기에는 천연수세미, 대나무 칫솔, 샴푸바 등 제로웨이스트 대표 상품을 위주로 판매했다. 최근에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배쓰 밤 등 뷰티용품과 유기농 양말·수건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제품군으로 다양하게 갖췄다.
제로마켓 안내 포스터. [자료=서울시] 최아영 인턴기자 = 2022.03.31 youngar@newspim.com |
시내 총 10개 매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6월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하며 홈플러스·NC백화점·GS리테일 더프레시 등에 입점해 있다.
이중 홈플러스와 NC백화점에 입점한 7개 매장은 4월 10일까지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사은품을 증정한다. GS더프레시 입점 매장은 4월 9일까지 개인 용기 지참 고객에 증정품을 제공하고 4월 11일~30일에는 셀프 세제충전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홈플러스는 문화센터와 연계한 제로웨이스트 강좌를, NC백화점은 매장 내 입점 카페 등에 개인용기 활용 독려 캠페인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제로마켓을 100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매장의 제로마켓 전환 지원 ▲아파트 장터·교회 등에 '찾아가는 제로마켓' 운영 ▲지하철 역사 내 빈 상가를 활용한 제로마켓 조성 등으로 확산한다. 지원 대상은 4~5월 중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제로마켓 외에도 민간에서 운영 중인 제로웨이스트 매장 64개소의 위치정보, 판매물품, 운영시간 등을 '스마트서울맵'에서 안내하고 있다.
정미선 자원순환과장은 "시는 올해부터 지역 내 다양한 매장이 제로마켓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지원해 2026년까지 시내 제로마켓을 1000개소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포장폐기물을 줄이는 친환경 소비문화가 확산·정착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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