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가 3040 경력단절여성의 직무역량을 강화해 재취업을 돕는 '우먼업 인턴십' 2기 76명을 선발 완료했다. 이들은 1일부터 인턴십을 시작한다고 시는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먼업 인턴십은 3개월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일 경험·직무역량을 높여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현장실습 프로그램이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찾기(장롱 자격증 되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12월엔 1기를 운영했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 로고. [자료=서울시] |
이번 2기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기업에 투입된다. ▲인공지능(AI) 기업인 '워드마인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 '젠틀 에너지' ▲인공지능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테스트웍스' ▲온라인 육아 전문 기업 '그로잉맘' 등이 대표적이다.
직무는 홍보마케팅·디자인·정보기술 등으로 해당 분야의 자격증·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공백이 생긴 3040여성들 76명을 선발했다. 총 140명이 지원해 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이날부터 서울 소재 62개 민간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십을 시작한다. 시는 인턴십 기간 동안 생활임금 수준인 월 약 2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인턴십 종료 후에는 수료생에게 1:1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1년 취업교육·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1기 참여자 62명 중 절반에 가까운 29명(47%)가 재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인턴십 기간동안 46개 공공기간에서 일 경험을 쌓았고 현재 숲속작은도서관, ㈜삼풍, ㈜화신, 서울디지텍고등학교 등에 취업했다.
이에 시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 간담회장에서 1·2기 인턴십 참여자와 오세훈 서울시장, 참여기업 등이 함께 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진다. 취업 성공담과 더불어 3040여성들이 경력단절기간 동안 겪은 애로사항과 참여기업이 시에 바라는 정책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한 시와 참여기업들은 협약식을 맺고 인턴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취업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한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상담, 교육, 취업 연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일·생활 균형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