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경기도 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직후 정치를 그만둘 생각을 확고하게 하고 있었다"라며 "딸도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결정한 만큼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연고가 없는 경기지사에 도전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대선 직후 저는 정치를 그만 둘 생각을 확고하게 하고 있었다"라며 "경기도가 국민의힘 입장에서 제일 험지니까 윤석열 정부 초반에 일을 하는데 중요한 선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승민 전 의원 leehs@newspim.com |
유 전 의원은 "보수정당이 통합해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경선에서 실패를 하니 시대 상황과 제 정치적 꿈과 안 맞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저와 제일 가까운 사람들, 가족들과 보좌진들은 (경기지사 도전을) 말렸다. 제 딸도 말렸지만 마지막 결정의 순간에는 가족들이 다 동의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라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정치를 그만두기까지 결심한 사람이 자리 욕심이 뭐가 있겠나. 서울시장은 오세훈 시장이 있으니 경기와 인천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각오를 하고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400만 경기도민들이 어떤 도지사를 원할까 생각해보니 어려움을 해결해줄 사람 딱 그거"라며 "일자리와 주택, 교통 문제 그리고 어려운 분들에 대한 따뜻한 복지, 보육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지사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개혁을 해내는 도지사가 꼭 되고 싶다. 그것이 경기도민들의 삶의 만족과 직결된 문제"라며 "지난 4년 민주당이 장악했던 경기도가 그 문제를 해결했나. 부동산 문제 하나만 보더라도 결국 실패한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경기도와의 연고가 없다는 점을 쿨하게 인정하며 그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가 4강에 올라갈 때 히딩크 감독이 연고가 있어서 만든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많은 경기도민들이 원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해줄 능력 있는 사람이지 누가 연고를 따지겠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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